[비디오'사창가'] '불교모독'장면 조계종에 의뢰
기사입력 1998년 03월 27일 16시 00분
창작 비디오 영화를 출시하면서 공진협 심의에 반발, 종교계에 직접 판단을 의뢰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인 에로비디오 출시사인 유호프로덕션은 최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 `영화장면중 불교 모독상황의 존재여부 확인건'이라는 공문을 띄워 자사 출시작 비디오 `사창가'X사진〉의 삭제장면을 직접 심의해줄 것을 의뢰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범죄를 저지르고 지명수배된 범인이 스님복장으로 사창가에 숨어들었다가 가발이 벗겨지면서 들통나 체포되는 장면.
유호프로덕션은 "공진협이 영화의 스토리전개와 극의 구성을 무시한채 마구잡이로 삭제해버리는 바람에 출시가 어렵게 됐다. 지난 96년 영진법이 통과된후 등급별 심의가 이뤄지는 영화와 달리 비디오는 여전히 기존 음비법의 사전검열 형식의 절름발이 심의행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조관우가 29일부터 전국 순회 콘서트의 마무리인 4개도시 순회 콘서트에 들어간다.
2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4시와 7시 2회 공연을 갖는 것을 비롯, 다음달 5일 부산 시민회관, 12일 수원 문예회관, 26일 대구 경북대 강당에서 각각 2회 공연을 갖는다.
최근 전 매니저와의 소송 등으로 복잡한 심경에 놓인 조관우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단 1명의 팬이라도 나를 보러 오는 관객이 있는 이상 콘서트를 계속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