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월드컵] '심기일전' 주장 최영일 머리깍아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4분
○…월드컵팀의 주장 최영일이 `속죄'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짧게 깎았다.
최영일은 오는 4월1일 벌어질 한－일전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기일전하는 의미로 머리를 깎았다고.
○…"선홍이형이 들어온 후부터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어요."
최용수가 새로 월드컵팀에 합류한 황선홍을 추켜세워 눈길.
최용수는 2년여만에 호흡을 맞춰본 황선홍과 같은 방을 쓰는 것은 물론,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같이 붙어다녀 `황금콤비'의 우애를 과시했다.
특히 "황선홍과의 콤비플레이가 어떻느냐"는 질문에 "정말 편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월드컵팀에 합류해 25일 첫 연습경기를 가진 황선홍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조금 낯설다"며 "용수에게 따라붙는 수비수들을 따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혀 찬스메이커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선언.
한－일전 예상을 묻는 질문에 "무조건 이겨야죠"라고 말하며 결연한 각오를 다지기도.
○…부상으로 가벼운 러닝만 해오던 장대일이 상태가 호전돼 2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합류한다.
한편 걷기만 해오던 이민성과 김태영은 27일부터 러닝을 시작한다.
○…"`앙증'이라 불러주세요."
강인한 외모로 `노지심'등 터프한 별명을 갖고 있는 이상헌이 "나도 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라며 이왕이면 별명을 `앙증'으로 해달라고 동료들에게 요구.
월드컵대표팀의 수비수로 단단한 체구（1@85, 80㎏）의 이상헌이 짧게 깎은 머리스타일로 마치 `특수부대 요원'을 연상시키는 등 강한 인상으로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