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희] '육남매' 아역들과 매월 모정의 만남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4분
미혼의 톱스타 장미희（41）가 엄마가 된다.
MBC TV 수목드라마 `육남매'에 어머니 최용순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장미희는 극중 자녀 6명을 수양 아들과 딸로 삼기로 했다.
장미희는 "육남매에 출연하며 아이들과 너무나 친해져 아예 양엄마가 되겠다고 제의했는데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둘째딸 말순 역의 송은혜는 촬영장에서 "엄마, 엄마"하며 진짜 엄마보다 더 따르는 것은 물론 막내딸 남희 역의 김웅희 역시 지난 1월 촬영에 들어갈 때는 생후 보름밖에 안됐으나 이젠 어느덧 커서 엄마로 알아보고 생글생글 웃는다는 게 장미희의 얘기.
그러나 극중에서는 3남3녀이지만 젖먹이인 막내 남희는 실제 여자가 아닌 남자 아이여서 장미희는 4남2녀의 양엄마가 되는 셈으로 극중 출연자들끼리 이런 관계를 맺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장미희는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해 아이가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웠는데 한꺼번에 여러명의 자녀를 두게 됐다"며 "육남매를 매달 한차례씩 만나 정담을 나누고 엄마로서 보살피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출자 이관희 PD도 이들 육남매의 대부로서 뒷바라지에 소홀함이 없겠다고 밝히는 등 다음달초 종영되는 `육남매'의 신화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