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이모저모] 스피드건 광선 엉켜 177km 기록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4분
○…26일（한국시간） 공개 테스트에서 참가한 팀은 템파베이, 볼티모어, 보스턴, 텍사스, 세인트루이스, 플로리다, 필라델피아, 뉴욕 메츠와 양키스,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미네소타, 토론토, 애너하임, 신시내티 등 18개팀이다.
피닉스가 연고지인 애리조나와 LA 다저스가 의외로 참가하지 않았으며, 이날로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모두 끝나 많은 팀들이 참가했다고.
○…스카우트들은 세세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쓰며 이상훈을 점검.
메츠의 데이브 월라스코치는 운동장의 좌우를 오가며 투구 동작을 관찰했고, 애틀랜타의 윙거씨는 이상훈이 어떤 공으로 던지는지를 묻고 메이저리그 공인구라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기도.
○…이날 20개에 가까운 스피드건이 등장하자 레이더 광선이 엉키는 기현상이 나오기도.
저마다 스피드건에서 쏘아댄 광선이 엉켜 110마일（177㎞）이 찍히기도 했는데 스카우트들은 "저렇게만 나오면 당장 실전에 투입할텐데"라며 농담.
○…지난 2월19일（한국시간） LA 인근 세리토스에서 첫 공개 테스트를 지켜본 스카우트들이 이날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는데 당시에 비해 몸이 훨씬 좋아진 이상훈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표정들.
애틀랜타의 윙거씨는 "몸이 훨씬 단단하고 좋아 보인다"며 "훈련을 열심히 한 모양"이라고 한마디.
[피닉스（미 애리조나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