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라이트] 우지원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겠네'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4분
@…프로농구 인천 대우의 `청춘스타' 우지원（25）은 요즈음 `손오공'을 꿈꾼다.]
머리카락 몇가닥을 뽑아 자신의 분신이라도 여럿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우지원은 오는 4월13일 군입대를 앞두고 이런저런 할일이 많은데 최근 꼬리를 무는 각종 TV출연과 행사 참석으로 눈코뜰 겨를이 없다.
이달초 경기도중 다친 왼쪽발목에 반깁스를 했지만 하루종일 꽉 짜여진 일정을 따르다보면 통증조차 잊을 지경이다.
우선 지난 23일 서울 이화여고에서 진행된 KBS 2TV의 청소년 프로그램인 `브라보 신세대' 야외촬영에서 1일 교사로 변신했다.
여기서 그는 가사과목을 맡아 농구공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떡볶이 요리시범을 보였다.
오는 30일엔 KBS 2TV `사랑의 리퀘스트'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 잇따라 나선다.
또 평소 친분관계가 돈독한 한선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TV토크쇼에도 모습을 비칠 계획이다.
이밖에도 몇군데 코미디 프로그램의 출연섭외를 받았지만 더 이상 시간을 쪼갤 수 없어 사양했다.
방송출연과 함께 우지원은 오는 28∼29일 열리는 대우자동차 신차발표회에서 사인회를 갖고, 4월5일에는 개인 팬클럽이 베푸는 군입대 환송연에 참석하는 것으로 외부활동을 대충 마무리하게 된다.
우지원은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정도지만 한동안 팬들의 곁을 떠나게 돼 더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