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배] 헤비급 은메달 2년만에 링복귀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4분
96애틀랜타올림픽 복싱 은메달리스트인 `피스톤 보이' 이승배（27．용인시청．사진）가 링으로 돌아왔다.
이승배는 최근 복싱연맹의 현역복귀 요청을 수락, 라이트 헤비급의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전격 발탁돼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강화훈련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연맹은 오는 12월의 98방콕아시안게임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마땅한 메달리스트감이 없자 이승배의 현역복귀를 강력히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마친 뒤 현역에서 은퇴한 이승배는 이후 소속팀인 용인시청에서 트레이너로 활약하는 한편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다니며 학업에도 정진해 지난해 2월에는 석사학위를 따낸 학구파다.
이승배는 "96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이 남아있었는 데다 너무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다는 생각을 갖고있던 차에 연맹의 요청을 받아 현역복귀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