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국민들 혈당 매년 상승 '당뇨조심'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3분
우리나라 국민들의 혈당수치가 전반적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는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의 건강진단 수진자 4만2천82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녀구분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혈당지수가 매년 뚜렷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당뇨환자는 물론, 당뇨병 고위험 대상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혈당수치를 연도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공복 때 평균 혈당이 ▲95년 91.88㎎/㎗ ▲96년 93.35㎎/㎗ ▲97년 103.34㎎/㎗로 매년 높아졌고, 여성도 ▲95년 87.12㎎/㎗ ▲96년 87.12㎎/㎗ ▲97년 94.25㎎/㎗로 상승했다.
건강의학센터 김광원 교수는 "일반수진자들의 혈당이 뚜렷하게 상승한 것은 당뇨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스트레스, 과로, 과도한 열량섭취, 불규칙한 식사습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바른 식생활과 운동을 생활화하고 편안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