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민속촌] '진짜 진짜 옛날 결혼식 보러오세요'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3분
"`용의 눈물' 촬영 현장이 아닙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은 매일 오후 1시와 4시에 전통 혼례식을 시연하고 있다.
민속촌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옛날 결혼식을 재현해냈다.
중매를 통해 배우자가 선택되면 채단과 궁합, 사주 보내기, 택일 등을 거쳐 신랑이 혼례를 올리기 위해 신부집으로 간다.
신랑이 신부집으로 가는 `초행'에는 신랑집을 대표하는 상객(上客)과 함진애비 등이 뒤따르는 식으로 이뤄진다.
혼례를 치른 다음 신랑은 조랑말, 신부는 가마를 타고 민속촌 안을 한바퀴 돌면서 전통 혼례식을 끝낸다.
민속촌측은 또 다음달부터는 실제 결혼식 예약도 받아 전통혼례식을 치러주기로 했다.
한국민속촌측은 "민속촌에서 갖는 전통 혼례식은 당사자인 신랑신부가 뜻깊은 전통 혼례를 치를 수 있어 좋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객들의 입장료(어른 8천500원, 어린이 4천원)를 40% 할인해주고 혼례 진행과 사모관대, 원삼 족두리 등 의상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폐백과 피로연은 400석 규모의 전통 한식당 한국관에서 가질 수 있다. (0331)283-2107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