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연아나운서] 차분한 목소리로 포근한 저녁배달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3분
김미숙의 알토 톤을 빼닮은 차분한 목소리의 DJ 한명이 저녁 시청자들을 붙잡고 있다..
`CBS 저녁 스케치 939'의 부드러운 알토 톤의 이효연 아나운서(29)가 그 주인공.
프로그램의 모토도 김미숙과 똑같은 `레스 토크, 모어 뮤직'. 말을 줄이고 좋은 음악으로 청취자들을 잡자는 취지다.
알려진 엘비스 비틀스의 올드 넘버는 물론, 잭슨 브라운 슈퍼트램프 다이어 스트레이츠 등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좋은 곡들을 선곡, 퇴근길 팝팬들을 이끌고 있다. 특히 드라마 `사랑'에 나오는 페이퍼 레이스의 70년대 히트곡 `러브 송'을 발굴한 것도 이 프로그램.
이와 함께 진행자 이효연의 독특한 프로그램 전략도 한몫하는 중. 희귀 곡에 대한 청취자의 문의가 오면 이효연이 직접 녹음해서 집에까지 전달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효연은 직접 기획한 청취자 행사까지 마련했다.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청담동 `언더그라운드 클럽(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리는 `올드팝 그리고 추억찾기' 행사가 그것. 가수 장계현의 미니 콘서트도 벌어질 이날 생사에는 이효연과 팝저널리스트 이양일씨가 함께 진행하며, 희귀 뮤직비디오 감상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