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 '골대 징크스'에 눈물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02시 10분
포항 0X골든골〉1 SK
포항＝김동국 기자
후반 6분（최문식） 23분과 36분（이상 코놀） 3차례나 SK의 골대를 맞힌 포항은 결국 `골대 징크스'만 확인하며 연장 4분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슈퍼 신인' 이동국이 SK 이임생에게 꽁꽁 묶여 전반내내 고전했던 포항은 전반 36분 코놀이 투입돼 이동국과 투톱을 이루면서 물꼬를 트기 시작, 후반에 계속 맹공을 퍼부었으나 손에 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후반 6분 최문식이 낮게 깔아때린 중거리슛은 왼쪽 골대를, 23분과 36분에 코놀이 머리와 왼발로 날린 슛은 오른쪽 골대와 크로스바를 맞히고 튕겨나왔다.
위기 뒤의 찬스. 포항의 `골대 징크스'를 확인한 SK는 연장 전반 4분만에 그 짜릿한 열매를 맛봤다.
수차례 포항의 맹공을 막아내다 단 한번의 역습 찬스에서 교체 멤버 이원식이 포항 진영 PA 왼쪽 사각지역에서 낮게 올린 것을 골지역 중앙에서 기회를 엿보던 곽경근이 기마（騎馬）자세를 취하며 머리로 오른쪽 골문에 정확히 받아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