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여명과 '스캔들설' 국제 핫이슈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최근 소속사를 폴리그램에서 소니뮤직으로 옮긴 여명은 지난 24일 홍콩 리펄스 베이 호텔에서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와 유럽 각국에서 200여명의 보도진이 몰린 가운데 이적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소니뮤직측은 "여명을 마이클 잭슨, 셀린 디옹, 머라이어 캐리, 일본의 고무로 다케시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의 수준으로 밀어올리겠다"고 발표. 그러나 각국 보도진의 제1관심사는 최근 홍콩 대만 언론에 연이어 보도된 `여명의 한국인 여자친구'였다.
지난 연말 홍콩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여명@김희선 관계'는 올 연초 홍콩의 유력지인 `명보' 주간판에 실리며 홍콩과 여명의 최대 시장인 대만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명보' 주간판은 이달초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김희선이 여명을 만나기 위해 수차례 홍콩을 방문했으며, 여명이 김희선과의 관계를 은폐하기 위해 동료 여배우 이가흔과의 스캔들을 일부러 조작했다고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기념식이 끝난 직후 각국 보도진은 여명과의 개별 인터뷰에서 `김희선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대만 기자들은 한국 보도진에 접근, `미스 김'의 최근 동향에 대해 묻기도 했다.
한 홍콩 가요계 관계자는 "김희선의 사진을 본 사람들의 평은 `예쁘다' `여명의 스타일인 것같다'는 것이며 여명의 극성팬들도 `이 정도의 미모면 여명과 사귀어도 손색이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명은 이날 보도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며 "친한 한국의 연예인은 정우성뿐이다. 김희선은 만난 적도 없다. 홍콩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고 얼굴을 처음 알았다"며 완강하게 부인했다.
여명은 25일부터 방영된 SBS TV 수목드라마 `내마음을 뺏어 봐'의 주제가 `사랑한 후에' 등 2곡을 불러 한국 음반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홍콩=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