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젝키' 팬들에 곤욕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여고생 탤런트 김지혜（18）가 십대그룹 젝스키스의 팬들로부터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하이틴영화 `세븐틴'（감독 정병각）의 여주인공중 한명으로 캐스팅된 김지혜가 젝스키스의 멤버인 강성훈의 상대역을 맡자 `젝키'의 팬들이 흥분하고 나선 것.
특히 팬이 많은 강성훈과 탤런트 김지혜의 키스신이 예정돼 있어 이 내용을 알고 있는 젝키의 팬들은 김지혜를 수신자로 한 PC통신을 통해 "시나리오를 바꿔서 다시 찍지 않으면 넌, 죽음이야"라고 전하는 등 주로 "죽인다"는 극단적인 협박내용을 띄우고 있다.
지난 17일 신라호텔에서 영화 제작발표회를 할 때에도 젝키의 십대 소녀팬들 수십명이 몰려와 "강성훈의 상대역을 가만두지 않겠다", "젝키에게 키스신을 시키지 말라"는 등의 `1차 경고'를 했었다.
소녀팬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젝키의 상대역으로 김지혜 김은미 이혜련 등의 캐스팅 보도가 일제히 나가자 개별 협박을 시작했다. 특히 김지혜는 젝키 멤버중 곱상한 미모때문에 가장 인기있는 강성훈의 팬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
올해초 MBC `테마게임', HBS `무한재미'등을 통해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김지혜는 "통신을 통해 나온 말들이 무섭기는 하지만, 주어진 시나리오대로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4월 7일 크랭크인 하고 올 여름방학 개봉될 예정이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