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감독] 아킬레스건 다쳐 3개월 치료해야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감독（43．LG증권）이 돌연 병상에 누웠다.
이준희 감독은 지난 23일 강원도 홍천에서 실시된 LG증권 씨름단의 전지훈련도중 선수들의 훈련분위기를 돋워주기 위해 족구를 하다 오른쪽 발목뒤의 아킬레스건（腱）을 크게 다쳤다.
이감독은 부상 직후 서울 풍납동의 서울중앙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중인데 26일 아킬레스건 봉합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감독은 아킬레스건이 부러지는 간단한 증상이 아니라 군데군데 균열이 생긴 `복합적인 증상'이어서 수술후 최소한 3개월은 깁스를 하고 활동을 자제해야 정상적인 상태로의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
이에 따라 LG증권 씨름단은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창원에서 벌어질 창원장사대회에는 이감독을 대신해 차경만 코치에게 선수단 관리의 전권을 맡길 예정이다.
한편 갑작스런 부상으로 병상에 눕게 된 이감독은 "팀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이 생겨 선수들이나 씨름단에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며 괴로운 심정을 나타냈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