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영] '이젠 연기자로 뜰래요'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눈부실 정도로 다양한 표정을 자랑하는 신인 탤런트가 방송가에 나타났다.

SBS TV 일일드라마 `서울 탱고'（극본 윤정건．연출 이영희）에 등장한 윤지영（21）.

극중 윤지영은 터프하고 활달한 성격의 강력계 막내 여형사로 강력반 선배인 배종옥의 동생 차태현과 김규리 사이에서 사랑의 변수로 떠오른다.

"처음부터 배우가 되라는 운명이었나 봐요. 어머니가 저를 낳으실 때 TV 아래 있는 보석함에 100일동안 보석을 채우는 태몽을 꾸셨대요."

1m74의 훤칠한 키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성격을 자랑하는 그녀는 서울여상 재학 시절 응원단장으로 활약, 뛰어난 춤 실력을 자랑한다.

이때부터 선생님과 친구들도 방송 활동을 적극 권유해 연예인의 꿈을 키워 왔다고.

고교 졸업 후 바로 CF 모델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카페라데'와 `피자헛', `016 PCS' 등 광고에 출연하며 지난해 가장 잘 나가는 CF 스타로 관심을 끌었다.

또 이휘재의 뮤직 비디오 `블레싱 유'에서 발랄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드라마 데뷔작이라 무척 떨려요. 하지만 선배님들이 자상하게 대해 줘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연기자로 돌아선만큼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다고.

현재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 등 쇼 프로쪽에서도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완의 대기다.

[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