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78)攝職從政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攝職從政(섭직종정):공직자로서 벼슬을 얻었으니 왕과 백성의 뜻에 따라 정사를 보살핀다. 공직자가 명예나 재물에 욕심을 부리면 업무를 올바르게 처리할 수 없고, 그 자리에 오래 머물 수도 없다.
攝(잡을 섭):귀에 여러번 소곤거려 어떤 이득을 취한다.
職(직업 직):진흙을 버무려서 만든 모형으로 듣고 소리를 내는 것과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직업 또는 일이라고 한다.
從(따를 종):뒤쫓아서 받들고 따른다.
政(정사 정):두드리고 또 두드려가며 바르게 보살핀다.
[이름풀이]
정사 정(政)을 이름에 사용하면 고위공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름의 끝에 사용할 때 중간에 학문과 인연이 있는 글자를 넣어 지으면 행정관료로 더욱 많은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등글월 문(政)은 글자의 명칭이며, 뜻은 `똑똑 두드리다'이다. 사람이 손에 막대기를 들고 두드리는 형상을 본뜬 글자로 행정관이나 법관이라면 책상을 두드리는 망치, 교사라면 칠판을 두드리는 지휘봉이 될 것이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