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이승연] '연적 또 만났네!'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황신혜(35) 이승연(30)이 MBC주말극에서 1년만에 또한번 공연할 예정이어서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봄 화제를 모았던 `신데렐라'에 이어 두번째 경연하게 될 드라마는 `분노의 계절'(극본 이희우, 연출 정문수).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인 `그대 그리고 나' 후속으로 6월부터 방송될 주말극이다.
이승연은 지난 2월 KBS 2TV `웨딩드레스' 촬영중 이미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이고, 황신혜는 현재 MBC와 막바지 출연교섭중에 있다. MBC제작진이 현재 적극적인 섭외에 나서고 있으며, 황신혜가 곧 촬영에 들어갈 영화 `생과부위자료청구소송'과 스케줄 조정만 되면 출연가능성이 크다.
흥미를 끄는 것은 두 미녀가 `신데렐라'에 이어 또한번 연적관계로 나온다는 점. `신데렐라'에서 비록 자매관계였지만 김승우를 사이에 둔 묘한 라이벌로 연애심리전을 펼쳤었다. 결국은 이승연의 포기, 황신혜의 자멸이란 무승부로 끝났는데 새 드라마 `분노의 계절'에서는 심리전 정도가 아니라 전면전이다.
이승연은 자동차판매왕까지 하며 억척스럽게 돈을 번 자수성가형 커리어우먼. 이미 한 남자(손창민)를 사랑하고 군대와 가족뒷바라지까지 하며 순정을 바치나, 이 남자가 출세길에 접어들 순간 다른 여자를 알게되며 배신당한다.
그 새 여자가 황신혜. 손창민의 취직한 대기업 사장딸로 미모와 부 등 모든 것을 소유한 여자로 나온다. 여기서 이승연의 복수전, 황신혜의 방어전이 펼쳐질 전망.
익숙한 남녀 삼각관계의 멜로 구도지만 `신데렐라'에 이은 두 미녀의 자존심 건 공연과 작년 한해 연기파로 자리굳힌 손창민의 열연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