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안테나] 'IMF특수' 복사가게 불티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성형외과들 간의 손님끌기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성형수술을 하는 여성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성형외과들이 제시하는 조건들도 다양하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는 손님을 데려오는 사람에게 30∼40%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며 어떤 곳에서는 쌍꺼풀수술 환자에게 요즘 유행하는 얼굴 박피수술을 덤으로 해주기도 한다.
성형수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이같은 조건들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권희영 명예기자(건국대)]
○…대학가 복사가게들이 뜻밖의 `IMF특수'에 즐거운 비명.
최근 대형 출판사들의 잇단 도산과 종이값 상승 등으로 교재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자 학생들이 복사가게로 몰리고 있는 것.
외국원서 공급업체 역시 환율급등을 이유로 서적수입을 꺼려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대학가 복사가게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교재를 통째로 복사하려는 학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홍원기 명예기자(단국대)]
○…이어폰처럼 귀에 꽂을 수 있는 알람기계 `이어벨'이 대학생들에게 인기다.
일반 알람시계와는 달리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착용자만이 알람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어벨의 특징이자 인기의 비결.
따라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 자칫 목적지를 통과할 우려가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김면중 명예기자(서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