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레포츠] 'X게임 동호인들 모여라'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전국 X게임 동호인들은 모두 모여라"
MTB 모글과 트라이얼, BMX 점핑, 스케이트보드의 공중회전 게임 등 신세대 묘기 레포츠의 광장이 될 `X게임 파크'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오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톰보이연수원에서 문을 여는 `권영학 MTB파크'가 그 무대.
X게임 파크에는 900m S자형 주행코스가 마련돼 있다. 코스에는 1.5∼2m 높이의 모글(흙언덕)도 14개나 만들어놓았다.
한때 여의도에서 잠자던 4.5m 높이의 국내 최고 점핑대도 이곳으로 이사한다.
점핑대 옆으로는 크고작은 미니 램프가 줄을 잇고, 트라이얼 경기를 위해 바위와 통나무 등 장애물밭이 설치됐다.
그동안 침체됐던 BMX 묘기자전거의 고난도 점핑을 비롯, 스케이트보드와 인라인스케이트 등 각종 X게임 레포츠의 공중곡예전이 연중 가능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여의도나 대학로 또는 삼성동 한전빌딩앞, 의정부 역앞이나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등에서 `깔짝' 걸음마를 배운 X게임 동호인들이 `방방' 뜰 낙원을 갖게 된 것이다.
`권영학 MTB파크'의 권영학원장(35)은 "X게임 동호인들은 성도월드에 있는 1천여평의 잔디축구장과 실외 수영장, 100명을 동시 수용하는 숙박시설 등을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개장일에는 제1회 톰보이배 X게임도 열린다.
`X게임 1탄'이 될 이날 경기는 `MTB 모글 스피드'.
산악자전거로 800m 모글밭을 달린다. 시속 40∼50㎞를 다투는 초스피드 경기다.
한국마운틴바이크연맹이 공식 주관하며 중고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치른다. 오는 28일까지 신청하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입상자에게는 훈련보조금이 지급된다.
BMX와 MTB 프로선수들은 이날 축하 경기로 곡예와 스피드 단체전을 벌인다.
X게임 파크에선 동호인과 가족을 위한 `X게임 스쿨'을 상설 운영한다.
산악자전거의 경우 하루만 강습받으면 파크 뒷산의 1㎞ 크로스컨트리를 누빌 수 있다.
강사진으로는 국내 최고의 BMX묘기단인 윌리스와 산악자전거교실의 원조인 MTB하우스를 비롯, 인라인과 보드 챔피언 출신 등 정상급 프로들이 포진했다.
문의 (02)536-5668
[용인=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