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호] 고개숙인 아버지 심경 노래에 실어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신토불이' 가수 배일호가 신곡 `장모님'으로 IMF시대 남편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신토불이' `99.9' `아지랭이' `요점만 간단히' 등 내놓는 곡마다 히트 행진 중인 배일호가 이번엔 `장모님'으로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
`사위 사랑은 장모'란 말에서 착안해 만든 `장모님'은 아내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장모님께 하소연하고픈 마음을 애교스럽게 그린 노래. 요즘 안팎으로 어려운 시대에 고달픈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아내의 모습을 특유의 구수한 목소리에 담았다.
"고이고이 예쁘게 기른 딸을 아무 것도 없는 가난한 나에게 주신 우리 장모님께 바치는 노래"라고 설명하는 배일호는 매년 수차례식 서울 상록회와 함께 노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한 자선 공연, 점심식사 대접 등을 거르지 않는 선행 가수.
이번 신곡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IMF 실직자 대책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