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시상식] '타이타닉'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석권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02시 30분
[LA=외신종합] 70주년을 맞은 98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타이타닉'의 독무대였다.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LA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7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타이타닉'은 작품상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11개 부문 수상은 59년 불멸의 명작 '벤허'가 세운 최다 수상기록과 같은 것.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감독상을 받는 순간 '나는 세상의 왕이다'라며 감격을 표현했다.
남녀 주연상은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의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에게 돌아갔다. 성격파 배우 잭 니콜슨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에 이어 다시 주연상을 거머쥐었고, 미국 여배우 헬렌 헌트는 후보에 올랐던 4명의 영국 여배우들을 물리치고 오스카를 안았다.
또 남녀 조연상은 '굿 윌 헌팅'의 로빈 윌리암스와 'LA 컨피덴셜'의 킴 베이싱어가 차지했다.
70회를 맞아 전통을 강조한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타이타닉호의 세트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빌리 크리스탈이 3시간 30분동안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은 전세계 10억 인구가 지켜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DCN에서 위성 생중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