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명성황후'뉴욕공연위원장 김영환씨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02시 27분
특별상 수상자
김영환씨
"지난 여름 명성황후로 뉴욕진출을 할 때만해도 정신나간 일을 한다고 다들 비웃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합니다."
특별상을 수상한 （주）에이콤（대표 윤호진）의 명성황후 뉴욕공연추진위원장 김영환씨（51．한영건설산업주식회사 회장）.
그는 한보－기아사태로 기업체 협찬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때 뉴욕공연추진위원장을 맡아 한국 뮤지컬의 세계시장 진출의 위업을 가능하게 했다. 에이콤운영위원회 운영위원이기도 한 그는, 당시 회사 임원들의 집 5채를 담보로 은행에서 뉴욕진출 경비 7억원을 마련했다.
"남들이 무모하다고 생각해도 우리는 자신 있었다. 윤호진 대표의 연출력이야 세계최고 아닌가"라는 김회장은 지금은 뮤지컬 마니아가 됐다.
명성황후의 2차례 앙코르공연 성공으로 임원들의 집을 담보로 얻었던 은행 빚도 모두 다 갚았다.
미국 공연 첫날 현지 관객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 성공을 확신했다는 김회장은, 오는 7월말부터 시작되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지의 해외순회공연에서도 추진위원장을 맡을 각오다. 경기고, 서울대, 컬럼비아대학 대학원 졸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