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드래프트] 정진경 신용보증기금 간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24일 15시 21분
코오롱 출신의 장신센터 정진경（20．1@91）이 1순위로 신용보증기금에 입단하게 됐다.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한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실시된 `해체팀 대상 여자실업농구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잡은 신용보증기금은 박찬숙 정은순 등의 뒤를 이을 `차세대 국가대표 주전센터'로 촉망받고 있는 정진경을 지명했다.
2순위로 결정된 신생 신세계백화점은 SK증권의 센터 정선민（1@85）을 지명, 단숨에 정상권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으며 3순위팀 상업은행 역시 SK증권의 센터 이종애（1@87）를 선발했다.
4순위팀 국민은행은 SK증권의 `총알을 탄 가드' 김지윤（1@70）을 선택해 가드진을 보강했으며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국가대표 주포인 서울은행의 슈터 권은정（1@74）을 호명했다.
한편 최하위인 6순위를 잡은 97∼98농구대잔치 준우승팀 삼성생명은 SK증권의 파워포워드 유영주（1@78）를 지명했다.
유영주의 경우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진출을 모색중이어서 6순위까지 밀렸으나 유영주의 입단협상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삼성생명이 지명함으로써 삼성생명은 인성여고 동기동창인 정은순과 유영주라는 한국여자농구 2대 빅스타를 모두 거느리게 된 셈이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 순서는 97농구대잔치와 치악배, 아시아나항공배 등 지난해 벌어진 여자실업 3개대회의 성적을 기준으로 최하위팀부터 역순으로 정했으며 신생팀인 신세계는 6개팀 감독의 절대평가에 의해 2순위를 부여했다.
[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