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돈벌수있다] 정장용 임부복 대여업
기사입력 1998년 03월 23일 14시 49분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면서 곳곳에서 여성들이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는 결혼과 임신.
아무리 맹렬여성이라도 이 문제에 부닥치면 누구나 한번쯤은 `사표'를 생각한다고 한다.
육체적으로 힘이 드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홀몸일 때와 비교해서는 일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커리어우먼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정장스타일의 임부복이 없으며 있다하더라도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점이다.
배가 잔뜩 부른 상태에서 펑퍼짐한 임부복을 입고 사업상 중요한 회의나 계약에 참여한다면 그 자체로 첫인상을 구기기 십상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정장 스타일의 임부복을 빌려주는 일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매달 불러오는 배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임부복을 제대로 갖춰 입으려면 최소한 4∼5벌은 있어야 한다.
게다가 아기를 낳고 나서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옷이 돼버려 정장용 임부복을 4∼5벌씩 갖고 있는 여성은 거의 없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최근 커리어우먼들의 이같은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업체들이 앞다퉈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회원에 가입하면 대략 1주일에 3벌까지 빌려주며 한번 빌리면 2주일 뒤에 반납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옷의 종류는 한벌로 된 정장은 물론, 코디네이션에 따라 여러벌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블라우스나 재킷, 바지 등 단품도 취급한다.
방문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점포를 갖출 필요는 없다.
[이형석=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02_761_3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