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가 조언 증권투자 10계명
기사입력 1998년 03월 23일 14시 49분
증권시장이 점차 안정추세를 보이자 주식투자에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IMF한파 이후 주가폭락으로 몸서리를 쳤던 투자가들이 낙관론으로 돌아선데다 외국인들이 하루평균 수백억원씩을 투자하는 등 증시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
그러나 증권으로 큰 돈을 만지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증권투자 10계명을 알아보자.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라＝요즘 같은 때에는 아무리 확실해보이는 주식도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과신한 나머지 급전을 꿔다 투자하는 것은 패망의 지름길.
▲뉴스에 귀를 기울여라＝뉴스에 둔감하면 백전백패. 특히 요즘처럼 경기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토막뉴스 하나에도 시장판도가 휘청인다.
▲M&A(기업인수합병)관련 주식을 노려라＝M&A가 성사되는 종목은 순식간에 금싸라기로 변한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췄거나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그 대상.
▲싼게 비지떡＝크게 떨어진 주식은 여전히 부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크게 떨어졌으니 크게 오를 것이라고 생각, 섣불리 덤볐다가는 `쪽박'차기 십상.
▲재무구조를 분석하라＝자산가치가 높을수록 부도 가능성도 낮고 M&A도 기대할 수 있다. 자산가치, 순이익, 부채비율을 따져 부실기업 근처에는 얼씬도 말아야 한다.
▲소문에 속지 말라＝거의 모든 종목마다 `조만간 폭등한다'는 소문이 떠돈다. 대다수의 소문이 엉터리란 얘기.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때로는 주식을 현금으로 바꿔두는 `용기'가 필요하다. 투자액이 현찰로 남아있는 것을 불안해 하면 본전찾기도 어렵다.
▲주가흐름을 읽어라＝등락이 심한 종목은 주가흐름에 유념했다가 싼값에 사서 며칠 뒤 높은 값에 파는 이른바 `파도타기' 전법이 좋다.
▲손익 10% 시점에 팔아라＝10% 이익에 만족하라. 손해가 나도 －10% 시점에 파는 것이 좋다. `언젠가 오르겠지'하고 한없이 기다리면 한없이 손해보는 것이 주식이다.
▲수수료를 의식하라＝주식은 사고 팔때 투자액의 0.5%씩 총 1%의 수수료가 있다. 주당가격이 매도시점을 기준으로 5천원 이상이면 거래세 0.3%도 내야한다. 자주 사고 팔수록 그만큼 손해라는 뜻.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