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일문일답] '힘든 상대 강동희 선배'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97∼98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은 이상민（26．1m84）은 대전 현대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견인한 `컴퓨터 가드'.
지난해 6월 상무에서 제대, 올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상민은 `농구 명가' 현대를 정규리그 정상에 견인시키며 어시스트 2위, 토종 3호 트리플더블 등 빛나는 전과에 힘입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민은 "대부분 오빠부대 스타들이 이름만 화려했지 실속이 없다"는 인식을 깨뜨리고 최고의 인기스타인 동시에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공인을 받게 된 것이다.
_소감은.
▲예상은 했지만 일단 받고나니 너무 기쁘다. 내가 잘했다기 보다 팀이 우승한 대가라고 생각한다. 정규리그에서 함께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후배들과 동료들의 덕분이다.
_MVP의 경쟁상대는 누구였다고 생각하나.
▲여러 선배들이 있었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기아의 강동희였다. 강선배는 국내 최고의 가드라고 생각한다.
_신인상의 욕심은 없었나.
▲솔직히 욕심이 있었다. 신인상은 평생에 단 한번 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에 무척 받고 싶었다. 하지만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휩쓴다는 건 과욕이 아니었나 싶다.
_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각오는.
▲정규리그 우승은 단지 시즌 챔피언을 위한 서막에 불과하다.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