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MVP-이상민 신인상-주희정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프로농구 대전 현대의 특급 포인트가드 이상민（26．1m85）이 한국프로농구 2대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이상민은 19일 KBL（한국농구연맹） 사무국에서 실시된 97∼98정규리그 개인상 기자단투표에서 총 유효표 37표중 37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아마시절인 지난 96년 현대전자에 입단, 곧바로 상무에 입대하는 바람에 프로농구 원년리그에 참가하지 못했던 이상민은 프로농구 데뷔 첫 해에 신인상을 건너뛰어 곧바로 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상민은 포인트가드 본연의 임무인 피딩（볼배급）은 물론 득점 리바운드 스틸 등 전부문에서 천재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올시즌 한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며, 현대의 `조직 농구'를 선도하며 지난시즌 7위에 그쳤던 소속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견인했다.
MVP에 선정된 이상민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최우수 외국선수에는 현대의 파워포워드 조니 맥도웰이 역시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평생 단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신인선수상은 고려대 출신의 나래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32표로 선정됐으며 이상민은 MVP와 중복되는 바람에 5표에 그쳤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우수후보선수상（식스맨상）은 나산 김용식（16표）이 동양 이인규（15표）를 1표 차로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베스트5에는 이상민（현대．37표） 강동희（기아．34표, 이상 가드） 맥도웰（현대．37표） 문경은（삼성．32표, 이상 포워드） 키넌 조던（동양．20표, 센터）이 뽑혔다.
이밖에 최우수지도자상은 현대 신선우 감독（26표）이, 기량발전상（MIP）은 박재헌（LG．23표）이, 우수수비상（KBL 기술위원회 선정）은 김영만（기아）이, 모범선수상（KBL 심판 선정）은 조성원（현대）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