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표팀] 새유니폼 입는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축구국가대표선수들이 IMF시대에 옷 걱정 하나만은 덜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3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타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 발표회를 갖고 나이키가 98프랑스월드컵에 맞춰 새로 개발한 `월드컵 패키지' 51종을 선보인다.
나이키가 이번에 내놓은 월드컵 패키지는 그동안 유니폼 등 일부 품목에 한해 교체가 이뤄지던 것과는 달리 경기장 유니폼에서부터 평소 입는 편의복과 기타 장비 일체가 총망라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복장만 하더라도 경기장에서 입는 유니폼（적색 청색）과 연습복, 조끼, 트레이닝복（일명 땀복）을 비롯해 이동할때 입는 복장과 외출복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이밖에 신발도 축구화, 조깅화, 외출용 운동화 등으로 세분되고 골키퍼용 장갑과 가방, 볼 백,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에 따라 일단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나이키 용품을 한보따리씩 지급받게 돼 경기장 안팎에서 복장에 관한 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나이키가 개발한 `월드컵 패키지'는 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이탈리아 네덜란드 미국 나이지리아 등 나이키가 후원하고 있는 나라들의 국가대표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프랑스월드컵 본선 E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네덜란드가 베르캄프와 클루이베르트 등 대표선수들의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전달할 예정인데, 한국도 새 유니폼에 대표선수들의 사인을 적어 네덜란드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