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MBC '테마게임'에 탤런트로 데뷔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톱가수 김건모가 드라마에 출연한다.

김건모는 21일 방영될 MBC TV `테마 게임'（연출 이흥우） 50분짜리 특집편 `캠퍼스 전설별곡'에서 개그맨 김국진, 탤런트 김지영과 함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건모가 드라마에 직접 출연해 연기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 경희대 수원캠퍼스와 대방동 보라매공원을 중심으로 이미 촬영을 마친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처음하는 연기치곤 소질이 넘친다"는 긍정적인 평을 들었다.

"드라마 출연을 제가 제의했어요. 멋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3일동안 밤샘 촬영으로 고생을 했지만 뜨거운 보람을 느껴요."

김건모는 2년전 3집을 끝낸 후 우연히 `테마 게임'을 보면서 드라마에 매력을 느껴 "언젠가는 연기를 해보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4집을 준비 중이던 그는 당시 `테마 게임'의 주제곡도 손수 만들었다. 현재 이 드라마의 오프닝과 클로징 시그널곡은 김건모의 4집에 들어있는 곡이다.

극중에서 김건모의 역할은 프리랜서 사진기자. 대학시절 캠퍼스 단짝인 김국진이 졸업 후 CF감독으로, 김지영이 뉴스 앵커로 각각 진출하며 정년 퇴직 때까지 변함없는 우정을 나눈다는 전설같은 테마다.

`캠퍼스 전설별곡'편엔 신세대 그룹 업타운이 드라마에 첫 출연한 김건모를 위해 동료 대학생 역의 카메오로 출연한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