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안테나] 박찬호 몸무게 4kg이상 줄어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다저스 마이너 리그 싱글A 샌버나디노 팀에서 훈련 중인 정 석（25）이 19일에도 불펜 피칭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전날 운동량이 많아 다리 통증을 느끼기도 했던 정 석은 이날 아무런 문제없이 10분간 공을 던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구단주 테드 터너가 지난 89년 이래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 참석해 눈길.
항상 대리인을 보내던 터너가 19일부터 이틀간 플로리다주의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벌어지고 있는 구단주 회의에 참가한 이유는 루퍼트 머독의 다저스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것.
언론 재벌 라이벌로 터너는 평소 머독을 `히틀러같은 인간, 존경의 가치가 전혀 없는 인간' 등으로 묘사하며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표시해 왔다.
20일 투표에서 아메리칸 리그 구단주의 과반수, 내셔널 리그 구단주의 3분의 2 찬성표를 얻으면 다저스 매각이 최종 확정되는데 내셔널 리그의 경우 6명이 반대를 하면 매각이 무효화된다.
현재 폭스 언론 재벌 머독의 다저스 매입을 반대하는 구단주는 애틀랜타외에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의 유일한 휴일인 19일 박찬호는 식사도 거르고 꿀같은 단잠.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된 이래 하루도 거르지 않던 이른 아침의 개인 러닝도 이날만은 사양한 박찬호는 모처럼 늦잠과 휴식을 즐겼다.
다저스는 이날 팀 골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휴식을 원해 이를 취소하기도.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된 이래 박찬호의 몸무게가 4㎏ 이상 빠졌다고.
박찬호는 "겨울이 지나면 항상 몸무게가 불게 마련인데 훈련을 시작하면서 98㎏이 넘던 몸무게가 94㎏으로 줄었다"며 즐거운 표정.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박찬호의 몸무게는 88㎏이었다.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