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2군 추락' 시범경기 부진 피칭폼 교정필요�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요미우리 조성민（25）이 2군행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19일 "조성민이 개막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나가시마감독과 호리우치 수석코치, 이케가야 투수코치 등 요미우리 코칭스태프는 지난 18일 도쿄돔 한신전이 끝난뒤 긴급 미팅을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일 시작된 시범경기 이후 최종 마무리로 출전해온 조성민은 18일 첫 도쿄돔 시범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밀려났다.
그러나 선발 갈베스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서도 1이닝 동안 3안타（2점홈런 포함） 2실점을 해 코칭스태프와 홈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시범경기 6경기에서 7이닝동안 무려 7실점, 방어율이 9.00이다.
따라서 코칭스태프는 19일 이와키, 20일 히타치나카에서 열리는 니혼햄과의 2연전에 조성민을 데리고는 가지만 경기에 등판시키지 않기로 했다.
더욱이 조성민의 마무리 실패가 피칭폼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상체가 하체보다 빨리 나가 하체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팔로만 밀어던지는 피칭폼의 결함때문에 직구의 공끝과 변화구의 컨트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그래서 2군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완벽하게 교정한뒤 1군에 복귀시켜도 늦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또 다른 마무리 후보인 왼손 노무라도 18일 도쿄돔 한신전에서 9회초 동점 투런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무라와 오른손 마무리 후보인 이리키를 계속 시험할 예정이지만 이들이 계속 부진할 경우 조성민의 1군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았다.
[도쿄=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