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돈벌수있다] (29)전철역 간이 세탁소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직장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시간에 쫓기며 산다.
특히 맞벌이 부부나 독신자의 경우 주중에는 거의 시간이 없어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 대부분을 휴일로 미루기 일쑤다.
집 근처 빨래방이나 세탁소를 찾기가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전철역에 간이세탁소를 차리면 어떨까.
출근길에 빨랫감을 맡기고 퇴근하면서 옷을 찾아가도록 해주는 것이다.
지하철역 상가에는 세탁소가 거의 없는 대신 유동인구가 많아 기대 이상으로 짭짤한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전철역 상가에 세탁소 차릴 만한 업소（7∼8평 가량）를 빌릴 돈이 없다면 임대료가 싼 곳에 세탁소를 차린 뒤 전철역에서 빨랫감만 수거해도 좋다.
전철역에다가는 1평 남짓한 초소형 매장을 빌려놓고 빨랫감만 모아다가 세탁을 해서 퇴근길에 주인에게 돌려주면 된다.
세탁소 차릴 돈도 없고 세탁기술도 없는 사람들은 전철역에서 옷만 수거해다가 근처 세탁소에 맡기는 일만이라도 해보자.
세탁물만 많이 모을 수 있다면 세탁비 중 상당부분을 수수료로 챙길 수 있어 이 또한 꽤 괜찮은 사업이 될 것이다.
주의할 것은 같은 전철역 상가라도 결코 `목'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사업인 만큼 우선은 유동인구가 많은 길목에 위치해야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형석=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02_761_3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