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안쓰는 '삐삐'수집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소공동 본점을 비롯한 전 점포에서 고객들로부터 안쓰는 `무선호출기'（일명 삐삐）를 수집하는 행사를 벌인다.
롯데는 이 기간동안 가정에서 안쓰는 무선호출기 한 개를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벽시계（2천원상당）를, 2개를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파카글라스（5천원상당）를 증정하며 이들 모두에게 영화관람권도 제공한다.
이 백화점이 이같은 행사를 준비한 것은 호출기가 젊은층에게 액세서리용으로 활용되면서 모델이 자주 바뀌고 교체주기도 1년 정도로 빨라져 학생 자녀를 둔 각 가정마다 1∼2대 정도, 전국적으로는 200만개 정도가 쓰여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중고 호출기의 수출가격이 현재 3∼5달러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약 600만∼1천만달러어치가 되는 셈이라는 것.
롯데는 수집한 호출기를 전량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