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73)篤初誠美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篤初誠美(독초성미):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을 다하면 아름다운 결과를 낳는다. 따뜻한 사랑과 정성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한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움직일 수 있으므로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라.
篤(두터울 독):말이 대나무숲에 들어가면 걸음은 느려지지만 먹을 것이 있어서 마음은 든든하다. 대나무 잎을 먹을 수 있어서 좋기 때문이다.
初(처음 초):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칼로 가죽을 벗기고 자르고 재단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데서 처음, 시작, 시초로 쓰인다. 옷을 만드는데도 처음에는 칼질과 가위질을 해야 시작된다는 뜻이다.
誠(정성 성):말을 실천에 옮긴다. 무엇인가를 입으로 얻으려 한다.
[이름풀이]
이룰 성(成)은 대장간의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쇠를 달구어 연장이나 무기를 만든다는 뜻. 이 글자가 이름에 들면 군인이나 경찰, 한의사가 되면 출세한다.
만약 이런 직업을 갖지 못하면 욕심이 많고 성품이 강해 남에게 지지 않으려고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아름다울 미(美)는 본래 양의 탈을 쓴 큰 사람이 잘난 척, 착한 척한다는 뜻이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