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합동콘서트와 함께 줄잇는 공연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성악가들의 공연이 줄을 잇는다. 이달 하순에만 `목소리의 향연'이 네 차례에 걸쳐 펼쳐지는 것.

성악가 3명이 함께 하는 `그랜드콘서트'와 바리톤 변병철, 테너 최승원씨 독창회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그랜드콘서트'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박정원, 테너 김경, 바리톤 최현수씨가 출연한다. 정상급 성악가 3명의 3색 목소리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무대.

들리브의 `카딕스의 연인들',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머지않아 나에게 안식할 자리를',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중 `더러운 자, 바로 너였구나' 등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가곡을 선사한다.

최승한씨가 지휘하는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02)3142－2185

신원에벤에셀앙상블 음악감독인 변병철씨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6번째 독창회를 갖는다.

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최다출연 기록 보유자로 박진감 넘치는 목소리를 자랑한다.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4개의 엄숙한 노래', 김연준의 `시인의 죽음', 슈베르트의 `마왕' 등. 소프라노 김향란씨가 특별출연한다. 피아노 강수정.(02)3274－7036

최승원씨는 2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으로 팬들을 초대한다. 92년 이후 6년만에 갖는 독창회다.

지난해말 바이올리니스트 유니스 리와 협연하는 독특한 무대를 가졌던 최씨가 봄햇살처럼 맑고 투명한 특유의 목소리를 마음껏 선물한다. 이른 봄의 정경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떠오르는 태양', 푸치니의 `태양의 사랑' `로마의 찬가' 등 오페라 아리아와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등을 부른다.(02)581－0041

[임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