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현장] '찜' 안재욱과 김혜수 한침대…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누구의 각선미가 더 예뻐요?"
영화 `찜'의 여주인공 김혜수와 여장남자 안재욱이 한침대에 누웠다.
최근 강원도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찜'(한지승 감독．황기성사단 제작)의 촬영분은 안재욱이 여장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의 하이라이트 부분.
극중 사랑하는 여자 김혜수의 곁에 있기 위해 여장을 한 안재욱이 강원도 여행중 별장에서 김혜수와 동침에 들어가는 상황이다. 상대가 남자인 줄 모르는 김혜수가 샤워를 하고 속옷 없이 흰셔츠 차림으로 침대에 올라가자 여자친구로 행세하는 안재욱이 당황해하는 표정연기가 압권.
안재욱이 김혜수의 벌어진 셔츠 사이로 `훔쳐보기'를 하는 장면은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안재욱의 완벽한 여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찜'의 제작진은 "우리영화 여주인공은 두명"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을 정도. 김혜수는 "남자보다 여자의 미모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은근히 외모에 신경이 더 간다"고 농담반진담반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