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적] 다수의 이익위해 온천오염 은폐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서울시립극단(단장 김의경)은 창단 후 두번째 무대로 20일 부터 4월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민중의 적'을 선보인다.
`인형의 집' 작가 입센의 원작을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서밀러가 각색한 작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김석만교수가 연출한다.
주인공 스트크만 박사는 친형인 시장과 온천개발에 따른 온천수의 오염문제로 대립한다. 사회지도층의 권력자, 언론인, 경제인들도 다수의 이익을 위하여 온천의 오염사실을 은폐하려고 한다.
결국 진실로 인하여 전체의 질서가 파괴되는 것을 두려워한 다수의 민중은 스토크만을 민중의 적으로 몰아붙인다는 게 극의 흐름.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이호재, 윤주상을 비롯해 권병길 김혜옥 박봉서 여무영 강신구 주성환 우미화 전중용 등 출연.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일 오후 4시, 7시30분. (02) 399－1945
[박용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