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1군탈락 위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02시 44분
요미우리 조성민이 또 무너졌다.
조성민은 18일 첫 도쿄돔 시범경기인 한신전에서 4－3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6타자를 맞아 삼진 1개를 빼앗었으나 2점홈런 포함,
3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최근 잇따른 실점과 마무리 실패로 이날 경기서는 시범경기 처음으로 최종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선발 갈베스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선 조성민은 6회초 1사후 신조에게
우월 2루타, 야마다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아 4－5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말 던컨의 재역전 3점홈런으로 시범경기 2패째의 멍에에서는 벗어났다.
조성민은 중간계투로 나서서도 신뢰 회복에 실패함으로써 올시즌 개막전
주전 마무리 확보는 물론, 자칫 1군 엔트리에서도 탈락될 위기에 몰렸다.
조성민은 시범경기 6경기서 7이닝을 던져 7실점, 방어율이 9.00에 이를
정도로 부진하다.
더욱이 왼쪽 어깨부상중이던 힐만이 가벼운 피칭을 재개했고, 왼손 스토퍼
후보인 노무라가 부상에서 회복해 실전 등판을 시작한 것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손 마무리 투수로 이리키를 시험가동하기로 한 나가시마감독은
조성민을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로 기용해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
따라서 조성민의 98시즌은 확실한 신뢰 회복이 없는 한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