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현대 유상철도 J리그 간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02시 33분
진출한다.
유상철은 국가대표의 프로선수 등록 마감시한인 18일 오후 구단
고위층으로부터 꿈에 그리던 외국진출을 보장받고 2개월여 끌어온 연봉협상을
매듭지었다.
유상철의 올 연봉은 작년보다 1천만원（14.3％）이 오른 8천만원으로 결정됐다.
유상철의 이적팀 1순위는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가 유력시되고 있다.
아비스파는 지난달 24일 기구가와 단장과 야마데 강화부장이 현대구단을 방문,
역대 최고의 이적료와 연봉을 보장하며 유상철의 영입협상을 벌였으나 구단의
반대로 물러난 바 있다.
작년 J리그 17팀중 최하위를 기록했던 아비스파는 유상철을 영입하는 대가로
연봉 1억800만엔과 이적료 1억엔 등 총 2억800만엔（약 25억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가 유상철의 해외진출을 전격 허용키로 한 것은 구단주인 김정국
현대중공업 사장이 "대표선수의 해외진출을 막아선 안된다"는 정몽준
축구협회장의 뜻을 존중해 이뤄진 결정으로 알려졌다.
유상철은 빠르면 월드컵 직후인 7∼8월쯤 해외로 진출할 예정이다.
현대는 또 국가대표 GK 김병지（28）에게도 외국진출을 허용키로 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최영일 이민성（이상 대우） 김태영 김정혁（이상 전남）
김봉수 이상헌（이상 LG） 등 7명이 계약을 마쳐 국가대표 프로선수 전원이
선수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영일은 작년보다 1천200만원이 삭감된 7천200만원, 이민성은
2천만원（66％）이 오른 5천만원에 사인을 했으며, 김태영과 김정혁은
각각 28％와 32％가 오른 6천만원, 김봉수는 10％가 오른
4천400만원에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상헌은 계약금 1억2천만원, 연봉 1천800만원에 LG와 입단계약을 했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