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거짓말 한게 있으면 당장 은퇴'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02시 08분
히트시키며 방송보다는 라이브 무대를 위주로 활동해온 가수. 특히 `님은 먼곳에'를 비롯 해 `슬픈 인연' `꽃밭에서' 등이 수록된 2집은 20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지금 도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가성창법의 특이한 보이스가 트레이드 마크. 독특한 목소리와 창법으로 개성있는 음악세계 를 구축하고 있는 조관우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전회 매진시키며 `라이브 황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다음은 이번 사건을 둘러싼 조관우와의 일문일답.
－지난번 전（前） 매니저와의 인세를 둘러싼 소송에 이어 두번째 스캔들이다. 연말부터 돈, 여자문제를 둘러싸고 여러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집과 자동차 등 3억원에 대해 재산 가압류 처분이 내려졌다는 건 잘못된 얘기다. 현재 인세에 대한 1억원 가압류처분이 떨어져 재판이 진행중이다. 사실 그쪽에서 원하는대로 돈 으로 합의를 봤다면 예전에 해결됐을 문제다. 하지만 더이상은 이대로 당할 수 없다는 생 각에 맞선 일이다. 이번 사건도 이창（전 매니저）과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게 그가 꾸민 일이라는 건가. 아무 관계도 없는 여대생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런 일로 고소까지 할 리는 없을 듯 싶은데.
▲그 친구는 나와의 계약이 파기된 뒤 "가수 하나 죽이는 것쯤은 우스운 일이다"며 공공연 히 떠들고 다닌 걸로 안다. 지난번 고소건이 잠잠해질 만 하니까 괜히 있지도 않은 여자문 제를 터트린 거다. 솔직히 이창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는 그 여대생이 불쌍하다.
－항간에는 총각 행세를 하며 결혼을 전제로 사귄 여성들이 많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나의 팬들이나 사석에서 만난 여자들에게 3살짜리 아들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건 항상 명백히 밝혀왔다. 약점 잡히고 싶은 남자가 세상에 어디 있겠 나.
－앞으로 어찌할 생각인가.
▲내 가수 생명을 걸고 결백을 밝히겠다. 거짓말을 한 게 있으면 당장 은퇴하겠다. 진실은 법이 가려낼 것이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