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론우즈] 힘-체력 국내선수보다 한수위
기사입력 1998년 03월 18일 15시 17분
올시즌 프로야구 판도에 외국인 선수들이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오는 21일 시범경기를 앞둔 현재 외국인 선수들이 팀성적의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량이 의심스러운 선수도 있지만 자체 청백전을 포함해 연습경기를 치러본 결과, 전체적으로 파워와 체력에서 국내선수들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다.
다만 국내야구에 얼만큼 빨리 적응할 것인가가 남은 물음표.
17일까지의 연습경기 성적으로 볼 때는 일단 타고투저.
특히 타자중에서 OB 타이론 우즈의 괴력이 단연 돋보인다.
9번의 연습경기에서 28타수 10안타(0.357) 15타점.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15타점중 10타점을 4개의 홈런으로 장식할만큼 전형적인 슬러거의 면모를 과시중이다.
OB의 에드가 캐세레스(0.367)와 한화의 조엘 치멜리스(0.308)는 정교함, 5경기에서 2개의 도루를 기록한 롯데의 덕 브래디는 빠른발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한화 마이크 부시는 11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국내야구에 적응만하면 언제든지 홈런 40개정도를 칠 타자라는 평가.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투수쪽에서는 현대의 조 스트롱을 주목할만 하다.
올해 마무리를 맡을 스트롱은 등판한 7경기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김재박감독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연습경기 초반 부진했던 삼성의 호세 파라도 직구 최고시속 147㎞을 기록하며 벤치의 기대를 높인다.
올시즌 처음으로 국내무대에 선보이는 외국인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즌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거리가 또하나 늘었다.
[신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