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72)言辭安定
기사입력 1998년 03월 18일 15시 17분
言辭安定(언사안정):말을 하거나 발표를 할 때는 조심스럽고 안정되게 해야 한다. 말과 행동을 안정되게 해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言(말씀 언):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입을 벌렸을 때 나타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
辭(말씀 사):남이 만든 글귀를 그대로 본뜨거나 읽을 경우 세밀히 살피고, 또 삼가는 자세를 가진다. 사양할 사, 거절할 사로도 쓰인다.
安(편안 안):집안에 쪼그리고 앉은 여자를 본떠서 만든 글자. 즉 여자는 가지런한 몸과 마음으로 집을 지키고 조용히 있어야 온 가족이 편안하다는 뜻이다.
定(정할 정):양팔을 흔들며 다리를 길게 내밀어 돌아다니지 않고 집안에서 안정한다. 실제로는 팔을 흔들며 빨리 걷는 모양이다.
[이름풀이]
말씀 언(言)이 이름에 사용되면 다름 글자와의 연결에 따라 그 직업과 인품, 덕망, 재물과 명예가 결정된다. 글월 문(文)이나 도울 찬(贊)과 같은 글자와 연결되면 뛰어난 교육자, 학자가 되거나 언론계, 연예인이 될 수 있다.
편안 안(安)은 주로 성(姓)으로 사용된다. 글자 그대로 집안에 있어야 편안하다는 뜻으로 이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