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봄 멋내기 필수 '니트' 연출법

기사입력 1998년 03월 18일 15시 17분



"니트를 꼭 준비하세요."

니트는 편안하고, 유행을 타지 않고,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린다. 한마디로 실용적이다. IMF시대에 딱 맞는 패션 아이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봄 멋내기 품목이다.

올시즌엔 검정색, 회색, 흰색, 베이지색 등 기본 색상이 주류다. 모두 다른 옷과의 조화에 무난한 컬러들이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연보라나 하늘색, 연분홍 같은 파스텔톤이 알맞다.

색상 대비는 올 봄 가장 특징적인 연출법. 소매나 가슴 부분에 바탕색과 다른 색상을 덧대어 활동적인 느낌을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탕색이 노란색이면 목과 소매에는 연두색을, 검정색이면 흰색을 넣는다. 깔끔하고 세련된 대비를 이루게 한다.

아이템으로는 실용성이 뛰어난 니트 카디건 및 재킷, 트윈니트, 니트 스웨터 등이 첫손에 꼽힌다.

카디건은 꽃샘추위를 막는데 유용하다. 스포츠캐주얼의 강세와 맞물려 단추 대신 지퍼로 여미는 지프업스타일, 모자가 달린 후드스타일이 강세다. 목에 작은 스카프까지 매주면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

재킷은 정장 바지, 면바지 위에 간편하게 걸쳐도 된다. 반소매 니트와 카디건 두 개가 세트로 나온 트윈니트는 색상과 무늬, 디자인이 닮은꼴로 되어 있다. 함께 입으면 여성스럽다. 카디건만 벗어서 허리에 두를 수도 있고, 어깨에 걸쳐도 멋지다. 청바지나 스커트 다 잘 어울린다.

반소매나 7부소매에 목폴라인 니트 스웨터는 청바지난 면바지와 입으면 캐주얼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