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개막전 선발 마르티네스 지명
기사입력 1998년 03월 17일 14시 42분
○…LA 다저스의 노장 라몬 마르티네스（30）가 개막전 선발로 지명됨에 따라 박찬호（25）는 2, 3번 선발을 다투게 됐다.
빌 러셀 감독이 16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티네스의 개막전 선발 사실을 본인에게 통보함에 따라 관심을 끌던 박찬호의 개막전 등판은 무산됐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4년 연속 포함, 통산 5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됐다.
작년 시즌 어깨 부상으로 2개월간 결장했던 마르티네스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11이닝에서 3자책으로 방어율 2.45에 최고 시속 154㎞를 과시하며 전성기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나란히 14승을 거두며 팀내 공동 최다승을 거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토네이도' 노모 히데오（29）가 2번 선발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인다.
현재 컨디션이나 성적으로는 박찬호가 월등하지만 노모가 3번째 등판인 14일 볼티모어전에서 4이닝 무실점 5삼진으로 호투, 박찬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박찬호가 2번 선발로 결정될 경우 다음달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3번 선발이 되면 4월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상 원정）에 등판한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