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이윤희 '18세 태극마크'
기사입력 1998년 03월 17일 14시 42분
대한배구협회 황승언 강화이사는 17일 "지난 98슈퍼리그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LG정유 이윤희를 내달에 출범하는 여자국가대표팀의 라이트 공격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목포여상을 졸업한 이윤희는 올해 18세로 팀선배 장윤희와 함께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표팀 김형실 감독（담배인삼공사）은 "최근 은퇴한 김남순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이윤희와 한인영（SK）이 꼽히고 있다"면서 "한인영이 다리 부상중이어서 이윤희가 당장 주전으로 뛰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희는 지난해 5월 여자 배구선수론 역대 최고액인 3억7천만원（학교지원금 2억원 포함）을 받고 LG정유에 입단, 화제를 모았던 거물 신인.
이윤희는 센터 레프트 라이트 등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소화해 낼 수 있는 전천후 스타로 탄탄한 기본기가 강점이다.
이윤희는 지난 98배구슈퍼리그에 LG정유의 가등록 선수로 출전해 팀이 슈퍼리그 8연패를 이루는데 큰 공을 세웠다.
레프트 장윤희와 함께 화려한 좌우공격을 선보여 다른팀들로부터 `공포의 윤희 자매'로 불리기도 했다.
이윤희는 "국가대표로 거론되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만일 태극마크를 단다면 98그랑프리대회는 물론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