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54명 선수생활 중단위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17일 14시 42분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경제위기로 국내 스포츠팀들은 모두 19개종목에서 40개가 해체됐고 이에 따라 454명의 선수들이 현역생활을 중단할 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지난 3개월 동안 연쇄적으로 진행된 스포츠팀 해체현황을 집계한 결과 드러났다.
특히 해체팀들 중에는 여자농구 여자배구 핸드볼 역도 사격 유도 양궁 등 한국스포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이 대부분이어서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방콕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획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같은 경제위기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돼 팀해체의 도미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오진학 사무차장은 "현재로서는 정부투자기관을 포함한 각 기업이 구조조정을 완료한뒤 해체팀 인수를 추진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문화관광부와 협조해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