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스타] 누드 불법게재 웹사이트'인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17일 14시 42분
할리우드 스타들이 야릇한 인터넷 웹사이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배우, 모델, 왕실의 여인에 이르기까지 유명인들의 누드를 불법으로 게재하고 있는 웹사이트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라스베이가스의 월드 클래스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이 웹사이트는 사용자가 19.95달러（약3만원）를 내고 비밀 키워드를 받아 접속하는 것으로 150여명에 이르는 유명연예인의 다양한 나체사진이 전시돼 있다.
여기엔 샤론 스톤, 데미 무어, 골디 혼, 알리시아 실버스톤, `타이타닉'의 신예 케이트 윈슬렛, 헤더 로클레어, 애슐리 저드 등의 배우들은 물론 스테파니 공주와 고（故）다이애나 왕세자비까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이들이 민망한 자세로 신체의 곳곳을 드러내고 있다.
실베스타 스텔론과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육체파 남자배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파파라치들이 원경으로 잡은 것부터 영화속 장면을 발췌한 것, 누가 봐도 조작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조잡한 사진들까지 섞여 있어 영문도 모르고 알몸을 공개하게 된 연예인들의 심정을 더욱 상하게 하고 있다.
특히 골디 혼의 경우 토플리스 차림의 콜걸 같은 자세로 인터넷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 골디 혼의 대변인은 초상권 침해에,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것을 벼르고 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부인이었던 프리실라 프레슬리 역시 자신의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