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돈벌수있다] (27)동호회 경기주선사업
기사입력 1998년 03월 17일 14시 42분
웬만큼 규모가 있는 회사에는 축구, 야구, 탁구, 테니스 등 수많은 스포츠동호회가 있다.
동호회원들은 한달에 한 두 차례 정도 정기 모임을 갖고 자체 게임을 즐기는 정도다.
문제는 매번 사내 동료들끼리 맞붙다 보니 더 이상 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다른 회사에 근무하는 실력자들을 만나 자웅을 겨뤄보고 싶지만 어느 회사의 동호회가 대적할만한 적수인지, 대회장소는 어디에다 해야할지를 몰라 결국 사내 대회를 여는데 그치는 것이다.
스포츠동호회 경기주선사업은 동호회원들에게 마땅한 적수를 찾아 경기날짜를 잡아주고, 운동장을 섭외해주는 사업이다.
사실상 이런 일은 동호회 총무나 회장이 맡아해야 할 일이지만 동호회 관계자들은 주업무가 따로 있어 회원들이 만족할만큼 경기주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에는 아직 이런 사업을 하는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미국의 한 이벤트 업체는 매년 14개 도시에서 골프, 릴레이, 수영 등 17종목에 걸쳐 `기업대항 스포츠 대회'를 여는데 결승전은 TV로 생중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사업을 하려면 먼저 각 회사를 방문, 어느 회사에 어떤 동호회가 있는지, 각각의 회원수와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각각의 동호회를 회원으로 삼되 규모가 커지면 종목당 랭킹을 발표, 경쟁심을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형석=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02_761_3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