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나를 알면 일자리가 보인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17일 14시 42분
`나를 알면 취업이 보인다.'
구직자가 빠른 시간내 자신의 적성과 취향에 맞는 일을 만난다면 그것보다 좋은 게 없을 것이다.
특히 적성이 맞지않아 직장을 그만두거나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구직자라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정확히 평가해 보고 직업을 찾아 보는 것이 재취업의 지름길.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 직업상담전문센터와 전국 7개 인력은행은 일반 구직자나 재취업을 위한 실직자들에게 무료로 적성 및 흥미검사를 해주고 직업정보제공, 자격증 상담, 조언, 지도 등을 해주고 있다.
오후 1시 30분과 3시 30분 두차례 실시하는 적성 및 흥미검사는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데 하루 10여명의 구직자들이 검사와 상담을 받고 있다.
지난 5일부터 4일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직업훈련박람회 적성검사센터에는 3천7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검사결과는 다음날 처리되어 상담자료로 활용되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선 당일에도 검사결과를 알아보고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
구직자 김모씨（37）의 경우 준공무원인 산림관찰사직을 그만두고 이곳에서 상담을 한 뒤 적성에 맞는 변리사, 법무사 자격시험을 공부하고 있는 케이스.
적성검사는 11종의 지필검사와 4종의 기구검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15가지 유형을 분류, 적성수준별 직종별 91개 직업군과 484개 직업명이 예시된다.
흥미검사는 일에 대한 흥미, 생활에 대한 기초지향성, 직업에 대한 자신감 등을 측정한다.
6월부터는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성공할 수 있는 가를 알려주는 직업선호도검사도 추가할 예정이다.
보통 사설 검사기관에서 이들 검사를 받을 경우 3천∼2만4천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