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르바이트 여고생 2.1% 술집근무경험
기사입력 1998년 03월 17일 14시 42분
아르바이트를 해본 여고생 중 2.1％가 단란주점,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가족계획협회 산하 성문화연구소가 펴낸 `여고생 성의식 및 성실태 조사연구'에 따르면 최근 전국 여고생 3천1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73명（24.7％）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2.1％는 단란주점,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업종은 커피숍 종업원 등 서비스업종에서 일한 여고생이 57.3％로 가장 많았으며 신문－광고물 배달 등이 28.3％, 일반사무직이 6.2％, 제조업이 4.8％였다.
"왜 아르바이트를 했느냐"는 물음에 "옷, 신발 등 사고 싶은 것을 구입하기 위해"라는 대답이 55.9％로 가장 많았으며 "집안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가 8.7％, "학비 마련을 위해"가 7.9％였으며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라는 응답도 2.5％에 달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월 평균 10만원이하가 12.8％, 10만원대가 12.4％, 20만원대가 20.6％, 30만원대가 17.5％, 40만원대가 5.4％였으며 60만원 이상도 3.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음란인쇄물을 접촉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중 44.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조사대상중 4.4％는 "인터넷이나 CD롬을 통해 음란물을 접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