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현] 5개국어에 취채-편집등 아리랑TV 척척MC
기사입력 1998년 03월 17일 14시 42분
5개국어를 하는 미모의 MC가 케이블TV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어 전문채널인 아리랑 TV(CH 50)에서 세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안정현(28).
미국 뉴저지 루트거대학 러시아어과를 나와 영어 한국어는 물론, 유관언어인 체코어 불어까지 배워 5개국어를 한다.
현재 맡고있는 프로그램은 정규 뉴스인 `아리랑 뉴스'(오전 11시, 오후4시), `렛츠 스피크 코리안(Let's speak Korean)', `랭귀지 브릿지(The Language Bridge)'.
뉴스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무려 취재기자 카메라기자 편집 리포터 PD 그리고 앵커까지 `비디오 저널리스트'라고 불리는 1인 6역.
"한번은 유명인사를 취재하러 갔다가, 그분이 묻더라구요. 다른 공중파 TV에서는 4, 5명쯤은 나오는데, 저혼자 카메라들고 달랑 나가니까 놀라는 거예요."
앵커 기자만 하는게 아니라 두 영어프로의 영어MC도 한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렛츠 스피크 코리안'과 동서양 문화차를 외국인과 내국인패널이 영어로 토론하는 `랭귀지 브릿지'가 그것.
`렛츠…'는 한국말을 문법적으로 설명하는 한국어회화 프로로 이를 영어로 설명하기때문에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 시청자도 꽤 많다.
`랭귀지 브릿지'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시청가능한 외국인들에게 인기높은 안정현의 프로. `당신이 그리워질때(When I Miss You)'나 `토지(The Land)'같은 국내 유명드라마의 장면을 소개하면서 초대된 내외국인들이 고부갈등, 한복 등 문화차이에 관해서 토론을 벌인다.
코넬대학원에서 언어학 석사까지 받은 그녀는 서울대 정치학과 안청시교수와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의 딸. "바바라 월터스나 다이언 소여같은 여자 대앵커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당찬 처녀다.
[이준형 기자]
